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처음 샀을 때, 보통 우리는 기본 렌즈가 달려있는 옵션으로 구입하여 사진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패키지로 같이 묶여오는 렌즈를 번들렌즈라고 부르는데, 이는 크롭바디 기준 약 16mm~55mm(풀프레임 환산 기준 24-70mm)사이의 구간을 담당한다. 이 구간은 표준 구간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진에 있어 기초가 되고, 주로 많이 사용되는 주요 화각이며, 번들렌즈를 통해 자신의 주력 화각을 알아갈 수 있어 추후 렌즈 투자에 도움을 주는 렌즈이다.
신번들
이전에 NEX-5N과 같이 리뷰한 18-55mm 렌즈가 구형이며, 수년 전에 새롭게 나온 모델이다. 번들렌즈답게 표준 화각을 담당하고 있으며, 표준 줌렌즈인 만큼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작대비 사용자들의 혹평
신번들로 나온 16-50mm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18-55mm 대비 무게와 부피를 줄이고 광각에서 2mm를 더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렌즈도 연식이 어느 정도 있는 만큼, 수많은 사용자들의 평이 있다. 그중 전작 대비 화질이 감소했다는 점(18-55mm를 방출해서 정확한 비교는 못하지만, 이전 사용자로서 유의미한 차이는 못 느끼고 있다.)과 내구성이 좋지 않아, 잘못 떨어트리는 순간 렌즈의 기능이 고장 나거나 렌즈 자체가 파손된 사례가 많았다.(필자의 경우도 이미 줌 레버가 파손되어 링으로 줌을 사용하고 있다.)시중에서 새 카메라를 구입한다면 무조건 16-50mm로 시작하겠지만, 중고거래를 생각하고 있다면 각 렌즈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번들렌즈를 구매하길 바란다.
휴대가 용이한 작고 가벼운 아이템
팬케이크 렌즈라고 불릴 정도로 렌즈가 얇은 편이며, 무게 또한 가볍기에 휴대하기 편하다.
부드럽지만, 양날의 검
전동줌
이 렌즈는 기존의 줌렌즈와는 달리 줌 레버가 있는 전동줌 렌즈이다. 영상면에서는 부드러운 줌을 지원해 이점이 있겠지만, 사진면에서는 빠르게 줌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렌즈가 제 역할을 못할 수 있다는 큰 단점이 있다. 따라서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서 영상이 우선인 사람들은 신번들인 16-50mm를, 사진이 우선인 사람들은 18-55mm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기본은 한다.
이처럼 장단점이 명확한 렌즈이지만, 번들렌즈의 화각이 괜히 전천후 화각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다. 환산 기준 24-75mm로 상업에서 많이 쓰이는 24-70mm와 유사한 화각이다. 풍경, 인물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이 화각 하나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못 찍을 사진이 없다고 생각한다. 비록 혹평도 많지만, 표준 화각 렌즈의 본질은 잘 지키고 있는 렌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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