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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 초심자를 위한 작고 가벼운 렌즈 (번들렌즈, E PZ 16-50mm F3.5-5.6 OSS 리뷰)

by 포토몽 2024. 9. 3.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처음 샀을 때, 보통 우리는 기본 렌즈가 달려있는 옵션으로 구입하여 사진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패키지로 같이 묶여오는 렌즈를 번들렌즈라고 부르는데, 이는 크롭바디 기준 약 16mm~55mm(풀프레임 환산 기준 24-70mm)사이의 구간을 담당한다. 이 구간은 표준 구간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진에 있어 기초가 되고, 주로 많이 사용되는 주요 화각이며, 번들렌즈를 통해 자신의 주력 화각을 알아갈 수 있어 추후 렌즈 투자에 도움을 주는 렌즈이다.
 

신번들

이전에 NEX-5N과 같이 리뷰한 18-55mm 렌즈가 구형이며, 수년 전에 새롭게 나온 모델이다. 번들렌즈답게 표준 화각을 담당하고 있으며, 표준 줌렌즈인 만큼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작대비 사용자들의 혹평

신번들로 나온 16-50mm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18-55mm 대비 무게와 부피를 줄이고 광각에서 2mm를 더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렌즈도 연식이 어느 정도 있는 만큼, 수많은 사용자들의 평이 있다. 그중 전작 대비 화질이 감소했다는 점(18-55mm를 방출해서 정확한 비교는 못하지만, 이전 사용자로서 유의미한 차이는 못 느끼고 있다.)과 내구성이 좋지 않아, 잘못 떨어트리는 순간 렌즈의 기능이 고장 나거나 렌즈 자체가 파손된 사례가 많았다.(필자의 경우도 이미 줌 레버가 파손되어 링으로 줌을 사용하고 있다.)시중에서 새 카메라를 구입한다면 무조건 16-50mm로 시작하겠지만, 중고거래를 생각하고 있다면 각 렌즈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번들렌즈를 구매하길 바란다.
 

휴대가 용이한 작고 가벼운 아이템

팬케이크 렌즈라고 불릴 정도로 렌즈가 얇은 편이며, 무게 또한 가볍기에 휴대하기 편하다.
 

부드럽지만, 양날의 검
전동줌

이 렌즈는 기존의 줌렌즈와는 달리 줌 레버가 있는 전동줌 렌즈이다. 영상면에서는 부드러운 줌을 지원해 이점이 있겠지만, 사진면에서는 빠르게 줌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렌즈가 제 역할을 못할 수 있다는 큰 단점이 있다. 따라서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서 영상이 우선인 사람들은 신번들인 16-50mm를, 사진이 우선인 사람들은 18-55mm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기본은 한다.

이처럼 장단점이 명확한 렌즈이지만, 번들렌즈의 화각이 괜히 전천후 화각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다. 환산 기준 24-75mm로 상업에서 많이 쓰이는 24-70mm와 유사한 화각이다. 풍경, 인물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이 화각 하나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못 찍을 사진이 없다고 생각한다. 비록 혹평도 많지만, 표준 화각 렌즈의 본질은 잘 지키고 있는 렌즈이다.